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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Photography)

장초점렌즈, 단초점렌즈

by luv-mango 2024. 11. 13.

ⓑ 장초점렌즈

· 장초점 렌즈를 사용하면 표준렌즈보다 이미지늬 배율이 커지고 화각은 좁아진다. 35mm 카메라용으로 인기있는 장초점 렌즈로는 105mm가 쓸만하다. 6x6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용으로 그와 비슷한 렌즈는 150mm이며, 4x5 뷰카메라용으론느 약 300mm가 거기에 해당한다.

 

· 피사체에 가까이 가기를 원치 않거나 갈 수 없는 경우에 장초점 렌즈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맞은편에 있는 사진을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마치 사진가가 바로 그 자리에 있는 듯 보인다. 장초점 렌즈를 쓰면 멀리서 새나 다른 동물들을 촬영할 수도 있다. 또 긴 렌즈들은 인물사진용으로도 좋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메라가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그것을 의식해서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약간 거리를 둠으로써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따. 긴렌즈는 또한 짧은 렌즈를 피사체에 가까이 사용했을 때 카메라에 가까운 것은 뭐든지 크기가 과장되는 왜곡이 없다. 인물사진에서는 일반적으로 코가 과장된다

 

· 긴 렌즈를 사용하면 눈여겨 볼만한 미묘한 특징들이 있다. 긴 렌즈들은 피사계심도가 얕기 때문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은 피사체만 확연히 드러나도록 전경과 배경에 있는 물체들은 초점에서 벗어나게 할 수가 있다. 또 긴 렌즈를 이용하면 물체들이 실제보다 더 가까워 보이는 특이한 원근감을 자아낼 수도 있다.

 

· 물론 긴 렌즈들은 단점도 있어서 렌즈가 길수록 그 단점도 더 두드러진다. 표준렌즈에 비해 장초점 렌즈들은 더 무겁고 크다. 특히 넓은 조리개를 가진 망원 렌즈들은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다. 상대적으로 피사계 심도가 얕기 때문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또 긴 렌즈들은 피사체의 크기 뿐만 아니라 렌즈의 움직임도 확대시키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찍기가 어렵다. 35mm 카메라에서 105mm 렌즈같은 중간정도의 장초점 렌즈를 달고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을 때는 적어도 1/125초의 셔터속도를 써야 하고, 200mm 렌즈를 사용할 때는 적어도 1/250초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가 움직여서 사진이 흐려질 것이다. 카메라 움직임에 의한 흔들린 사진을 방지하려면 삼각대나 기타 지지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긴 렌즈들이 모두 실제로 망원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사진가들은 흔히 긴 렌즈를 모두 망원렌즈 또는 망원이라고 부른다. 진짜 망원렌즈는 유효 초점거리가 렌즈에서 필름면까지의 거리 보다 더 큰 것들이다. 텔레컨버터(teleconverter)는 렌즈의 유효 초점거리를 증가시키는 광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달면 렌즈로 들어온 이미지를 필름에 확대시켜준다. 이런 장치를 이용하면 렌즈의 우효 초점 거리는 늘어나지만 필름에 도달하는 광량은 줄어든다. 예를 들어 렌즈를 두 배로 연장시켜주는 컨버터를 사용하면 광량이 두 스톱 준다.

 

※ 인물을 찍을 때 장초점 렌즈를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35mm 카메라에 85mm나 105mm 정도의 준망원 렌즈를 달고 피사체로부터 1.8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찍으면 단초점 렌즈로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찍었을 때 더 보기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피사체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찍으면 카메라에 가장 가까운 부분의 크기가 너무 과장되어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 단초점렌즈

· 단초점 렌즈는 화각을 증가시켜서 같은 위치에서 표준렌즈를 사용했을 때 보다 더 넓은 장면을 담아낸다. 흔히 광각렌즈라고 부르는 단초점 렌즈는 표준렌즈를 달고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 없을 때 특히 유용하다.

 

· 35mm용으로는 28mm 렌즈가 흔히 사용된다. 6x6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에는 55mm가 그와 유사하며, 4x5 뷰카메라용은 90mm가 그에 해당한다.

 

· 광각렌즈들은 상당히 깊은 피사계심도를 가지고 있다. 가령 24mm 렌즈를 약 2미터 떨어진 물체에 초점을 맞추고 f/8로 조이면 약 1.2m에서 무한대까지 모두 선명하게 초점이 맞게 된다. 빨리 움직이느 ㄴ상황에서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은 흔히 35mm 카메라에 35mm 렌즈같은 중간 정도의 광각을 표준으로 사용한다. 이런 렌즈를 사용하면 대부분이 선명하게 초점이 맞기 때문에 찍을 때 마다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멈출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왜곡도 별로 없는 편이다.

 

·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에는 뚜렷한 왜곡이 생긴다. 광각렌즈를 제주하는 데 흔히 쓰이는 두꺼운 유리로 만들어진 심한 곡선형의 렌즈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곡선왜곡(curvilinear disortion)같은 렌즈 자체의 수차(aberration)들이 불가피하다. 중간정도의 화각과 밝기를 가지는 렌즈에서는 어느정도 수차의 교정이 가능하지만, 렌즈가 광각이거나 밝을수록 교정이 그만큼 더 어려워지거나 가격이 비싸진다.

 

· 광각렌즈는 뚜렷한 원근감의 왜곡을 만든다. 그러나 이것은 렌즈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가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다. 렌즈 가까이 있는 사물은 멀리 있는 같은 크기의 사물보다 더 크게 보인다. 광각렌즈는 아주 가까이 있는 물체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이런식의 과장된 크기 관계를 보이기가 쉬운 것이다. 그것의 해결방법은 카메라가 어떻게 보는지를 익혀서 왜곡을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것을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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